[re]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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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얘기들 정말 감사합니다.
여러분들의 글 때문에 무척 힘이 나네요.
지난 여름에 졸업을 한 학기 남기고 일어났던 장학금 문제 때는
멘트 달아주신 분 말씀대로 일단은 제가 학교를 더 다녀야 하는 입장이었고,
제 뜻을 굽히지 않고 계속 잘못을 바로잡으려 할 경우 (문제를 크게 만들 경우)
저희 교수님이나 관련된 분 모두가 안 좋게 되는 상황이었습니다.
여차하면 교수님이 옷을 벗게 될지 모른다는 얘기도 있었구요.
제 개인적으로는 너무나 안타깝고 황당한 일이었으나
모든 여건이 어쩔수 없었습니다.
저의 어머님이 총장님께 직접 전화도 드렸으나
알아본다는 말씀만 있으셨을뿐 어떤 무엇도 돌아오지 않았습니다.
팔은 안으로 굽는다는 말이 정말 실감나더군요...
아무튼 그렇게 6개월이 지나고 이제 졸업이었는데
이번 도난 사건이 일어난 것이지요.
저희 학교...
저에게는 정말 고마운 존재였습니다.
철없던 때에는 마냥 놀고 말썽을 부려도 아무렇지 않았는데
나이를 먹어가며 미래에 대한 불안 같은게 생기더라구요.
제대 후 한참 방황하다가 들어간 학교인데
'내가 지금 할수 있는 일은 공부밖에 없다'라는 생각을 가졌었고
공부만 열심히 해도 미래가 있겠지라는 막연한 꿈이 있었습니다.
인생을 건 공부였으니 결과는 좋았을수 밖에요.
4.5짜리 학점도 두번이나 받았었고 평균 4.4를 유지하던 학점이
이번 학기에는 우루루 B학점으로 돌아왔네요.
나름대로 학교에 대한 배신감과 좌절이 컸던게 사실입니다...
이번 학기에는 수업도 많이 빼먹었고
장학금 때문에 서로 얼굴 붉혔던 교수님 강의 들어가기도 참 힘들었지요.
학교가 싫어지고 전공도 싫어지고...
요즘에는 제 전공으로 취업하기도 싫어집니다.
허나 그냥 막일을 하자니 그간 배운것이 아깝고...
문득문득 지난 대학생활이 오히려 제 인생에 낭비로만 느껴지기까지 합니다.
그러던 중 학교로부터 그런 전화를 받았으니...^^;;
요 며칠간 학교에 대해 '왜?'라는 의문만 되풀이합니다.
도대체 나한테 왜 이러는지... 무얼 내가 잘못했는지...
남들보다 학교 열심히 다니고 남들보다 학교 일에 충실했습니다.
맏형으로서 학과 분위기나 단합을 위해서도 노력했구요.
학생이었던 제 모습만큼 자랑스러운것이 없었는데...
많은 분들이 따뜻한 말씀 적어주시니
저도 모르게 줄줄이 얘기가 길어졌네요.
여러분들 말씀처럼 기운내고
지금 저에게 닥친 모든 시련들을 좋은쪽으로 받아들이며 이겨내겠습니다.
요즘 같이 어려운때에 다른 분들이라고 좋은 일만 있으시겠습니까...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덧붙임>
제가 글재주가 없다보니 해야 할말을 잘 섞어서 한번에 쓰질 못하네요.
이번에도 조금 덧붙입니다.
많은 분들이 말씀해주신 장학금 관련 소송 문제는
이미 시간도 흘렀고 저도 묻어두기로 한 일이라 어쩌질 못하겠습니다.
단순히 잘못된 부분만 바로잡힌다면 백번천번이고 저도 그리했겠지만
사람 사는데가 그렇지 않더군요...
"수동아, 정말 속상하고 분한 일이지만 이번엔 그냥 우리가 참고 넘어가는게 맞는거 같다...
다들 어렵다고 하는 요즘에 (계속 일이 커지면) 누군가는 옷을 벗어야 한다는데
그 사람은 그 자리에 오르기까지 보통 고생했겠니?
학비 엄마가 마련할테니까 너는 그냥 아무소리 말고 공부나 끝마쳐라.
엄마는 그게 맞는거 같다..."
☞ 저희 어머니 말씀이셨습니다.
그리고 도난사건 문제는...
아무래도 학교에서 저에게 사건 접수확인(?) 전화까지 준걸 보면
경찰쪽으로도 '용의자의 누구'라고 해서 넘긴것으로 보여지네요.
조만간 경찰에서 연락이 올테니 그리 되면 나가서 얘기를 나눠봐야겠죠.
하지만 정도가 심하다 싶으면 여러분들 의견처럼 저도 참지 않겠습니다.
여러분들의 글 때문에 무척 힘이 나네요.
지난 여름에 졸업을 한 학기 남기고 일어났던 장학금 문제 때는
멘트 달아주신 분 말씀대로 일단은 제가 학교를 더 다녀야 하는 입장이었고,
제 뜻을 굽히지 않고 계속 잘못을 바로잡으려 할 경우 (문제를 크게 만들 경우)
저희 교수님이나 관련된 분 모두가 안 좋게 되는 상황이었습니다.
여차하면 교수님이 옷을 벗게 될지 모른다는 얘기도 있었구요.
제 개인적으로는 너무나 안타깝고 황당한 일이었으나
모든 여건이 어쩔수 없었습니다.
저의 어머님이 총장님께 직접 전화도 드렸으나
알아본다는 말씀만 있으셨을뿐 어떤 무엇도 돌아오지 않았습니다.
팔은 안으로 굽는다는 말이 정말 실감나더군요...
아무튼 그렇게 6개월이 지나고 이제 졸업이었는데
이번 도난 사건이 일어난 것이지요.
저희 학교...
저에게는 정말 고마운 존재였습니다.
철없던 때에는 마냥 놀고 말썽을 부려도 아무렇지 않았는데
나이를 먹어가며 미래에 대한 불안 같은게 생기더라구요.
제대 후 한참 방황하다가 들어간 학교인데
'내가 지금 할수 있는 일은 공부밖에 없다'라는 생각을 가졌었고
공부만 열심히 해도 미래가 있겠지라는 막연한 꿈이 있었습니다.
인생을 건 공부였으니 결과는 좋았을수 밖에요.
4.5짜리 학점도 두번이나 받았었고 평균 4.4를 유지하던 학점이
이번 학기에는 우루루 B학점으로 돌아왔네요.
나름대로 학교에 대한 배신감과 좌절이 컸던게 사실입니다...
이번 학기에는 수업도 많이 빼먹었고
장학금 때문에 서로 얼굴 붉혔던 교수님 강의 들어가기도 참 힘들었지요.
학교가 싫어지고 전공도 싫어지고...
요즘에는 제 전공으로 취업하기도 싫어집니다.
허나 그냥 막일을 하자니 그간 배운것이 아깝고...
문득문득 지난 대학생활이 오히려 제 인생에 낭비로만 느껴지기까지 합니다.
그러던 중 학교로부터 그런 전화를 받았으니...^^;;
요 며칠간 학교에 대해 '왜?'라는 의문만 되풀이합니다.
도대체 나한테 왜 이러는지... 무얼 내가 잘못했는지...
남들보다 학교 열심히 다니고 남들보다 학교 일에 충실했습니다.
맏형으로서 학과 분위기나 단합을 위해서도 노력했구요.
학생이었던 제 모습만큼 자랑스러운것이 없었는데...
많은 분들이 따뜻한 말씀 적어주시니
저도 모르게 줄줄이 얘기가 길어졌네요.
여러분들 말씀처럼 기운내고
지금 저에게 닥친 모든 시련들을 좋은쪽으로 받아들이며 이겨내겠습니다.
요즘 같이 어려운때에 다른 분들이라고 좋은 일만 있으시겠습니까...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덧붙임>
제가 글재주가 없다보니 해야 할말을 잘 섞어서 한번에 쓰질 못하네요.
이번에도 조금 덧붙입니다.
많은 분들이 말씀해주신 장학금 관련 소송 문제는
이미 시간도 흘렀고 저도 묻어두기로 한 일이라 어쩌질 못하겠습니다.
단순히 잘못된 부분만 바로잡힌다면 백번천번이고 저도 그리했겠지만
사람 사는데가 그렇지 않더군요...
"수동아, 정말 속상하고 분한 일이지만 이번엔 그냥 우리가 참고 넘어가는게 맞는거 같다...
다들 어렵다고 하는 요즘에 (계속 일이 커지면) 누군가는 옷을 벗어야 한다는데
그 사람은 그 자리에 오르기까지 보통 고생했겠니?
학비 엄마가 마련할테니까 너는 그냥 아무소리 말고 공부나 끝마쳐라.
엄마는 그게 맞는거 같다..."
☞ 저희 어머니 말씀이셨습니다.
그리고 도난사건 문제는...
아무래도 학교에서 저에게 사건 접수확인(?) 전화까지 준걸 보면
경찰쪽으로도 '용의자의 누구'라고 해서 넘긴것으로 보여지네요.
조만간 경찰에서 연락이 올테니 그리 되면 나가서 얘기를 나눠봐야겠죠.
하지만 정도가 심하다 싶으면 여러분들 의견처럼 저도 참지 않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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