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멋대로 써 보는 토크 괴물 top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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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태껏 자동차 순위 리스트를 보면....
제일 빠르다던지.....
제일 비싸다던지.....
제일 최고의 차라던지....
제일 독특하다던지....
제일 작다던지.....
제일 출력이 높다던지......
뉘르 서킷 뺑뺑이를 제일 빠르게 돌았다던지.........
뭐 이런 건 있는데 이상스럽게 토크를 순위로 매겨 본 건 없더군요.
토크라는 개념이 많이 와 닿지 않는 개념이라 그런가.....
요즘 자동차 회사들도 토크를 강조하며 마케팅 요소에 넣고는 있지만.
웬지 토크를 순위권으로 다루어 본 리스트는 없는 것 같아서........
그래서.......
이번엔 제가.
제가 알고 있는 한도 안에서.
컨셉트카건 양산형이건 상관없이
세계에서 가장 토크가 강한 열 놈들을 소개해 볼까 합니다.
토크라 하면 디젤엔진이고 결국 버스 트럭 이런 거 생각하시는 분들 많을 건데
이 리스트에서는 트럭이나 버스 같은 놈들은 제외합니다.
승용차가튼 작은 차체 안에
호랭이의 힘을 우겨넣은 놈들......
그런 놈들......
여기선 이런 놈들을 취급합니다만
주관이 개인적이라 누락이나 오류가 있을 수 있으며
그다지 자동차에 관해 전문인이 아니라서 설명상 오류가 있을 수 있음을 미리 말씀드립니다.
일단 판을 벌였으니 그 전에 토크가 뭔지 모르는 분들을 위해 아주아주 간략한 설명을 드립니다.
자동차에는 마력과 토크라는 두 가지 출력의 개념이 있는데
마력이란 한마리의 말이 끌 수 있는 힘이면 단순히 말하면 일률입니다.
토크는 엔진이 회전하는 힘을 말하며 실질적으로 바퀴를 굴리는 힘이지요.
간략하게 예를 들겠습니다.
A와 B라는 사람이 달리기 시합을 했는데 첫 번째 경기에서는 A가 이겼습니다.
다음엔 10kg짜리 물통을 등에 이고 달리기 시합을 했는데 이 경기에서는 B가 이겼지요.
이 결과를 토크와 마력에 빗대어 보자면........
A는 마력이 높은 차량. 즉 스포츠카라 생각하시면 되겠고
B는 토크가 높은 차량. SUV나 트럭을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그러면 이제부터 제대로 된 소개 들어갑니다.
10위 크라이슬러 Me Four Twelve
2004년 북미 오토쇼를 매우 베리 핫하게 달군 주인공입니다.
크라이슬러와 벤츠가 서로 손에 손잡고 샬라샬라하던 시절
벤츠가 크라이슬러에게 선물해 준 차이지요.
이 녀석은 벤츠의 6.0L V12 AMG 엔진을 기반으로
2500~4500rpm에서 117토크를 내며
최대 출력은 850마력입니다.
덕분에 제로백은 2.9초를 마크하며 최고시속은 400km를 넘나들지요.
한때 갑작스러운 양산설이 떠돌았으며 결국 그 당시 최고시속 407km로 천하를 호령하던 부가티 베이론을 견제할 수 있는 라이벌로 주목되기도 했던 차였지만..... 무슨 일인지 양산 계획이 백지화됨으로써 잊혀져 버린 차입니다.
지금은 어디서 뭘 하고 있는지도 모르지요
누군가에게 팔렸을지..... 아니면 어딘가에 전시되어 있을지.......
양산되었으면 그 당시 바닥을 달렸던 크라이슬러 이미지를 조금은 상승시켜 주었을 지도 모르는 차인데
정말 개인적으로 참 아쉬운 차입니다.
9위 코닉세그 아제라 R
너무나도 잘 알려져셔
너무나도 잘 아시는 우리 스웨덴산 괴물 코닉세그 아제라 R입니다.
5.0L에 V8기통이라는 살짝 아쉬운 폐용량을 가졌지만
이걸 베이스로 1140마력에
2700~6150이라는 구간에서122.5kg.m를 뽑아내는 무시무시한 녀석입니다.
덕분에 제로백은 2.9초 최고 시속은 420km를 마크합니다.
8위 2003 캐딜락 SIXTEEN
2003년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선보인 녀석입니다.
컨셉트카여서 그런지 그 당시 스펙이 상당히 파격적이었던 녀석이었는데
V16기통 13600CC의 거대한 배기량에
1001마력 138토크라는 어마어마한 출력을 내뿜는 녀석이었지요.
4륜 구동이며 어마어마한 토크 때문인지 4단 변속기를 책정한 녀석입니다.
영화 클릭에서 부자가 된 아담 샌들러가 부인에게 사과하러 가는 장면에서 한 번 나왔던 차이기도 하지요.
7위 쉘비 슈퍼카즈 SSC 투아타라
2007년 1187마력으로 세상을 놀라게 한 SSC 얼티밋 에어로를 만들어 낸
쉘비 슈퍼카즈의 신형 모델으로
6.9L V8기통 엔진을 베이스로
144.4토크에 1350출력을 쏟아내는 녀석입니다.
출시 일자도 미정이라 자세한 제원도 공개되지는 않았지만
최고 시속은 444KM를 마크할 것이다라는...... 뭐 그런 말은 있더군뇨.
하지만.... 이 포스팅의 주제엔 안 맞아서 패쓰.
6위 BRABUS
많은 자동차들을 튜닝하지만
그 중 벤츠에 특화된 튜닝 프로그램으로 이름을 날린 브라부스입니다.
몇년 전 새로이 개량된 V12 6.2L 엔진의 스펙이
788마력. 144토크.....(그것도 2100RPM의 저회전에서 나옵니다......)
그걸 반올림해서 브라부스 로켓 800이나 SV12R 800으로 한동안 이름을 날렸었지요.
그런데 요번...... E63AMG S 4Matic의 5.5L V8 AMG엔진
브라부스는 그걸 개량해서 5.9L에 850마력 최대토크 147KG.M을 마크해 버립니다.
(비록 1170토크에 제한되어 버리지만....... 수치상으로는 ㄷㄷ하지요.)
결국 3.6초를 마크했던 이육삼이의 스펙도
제로백 3.1초에 최고시속 350KM......
완전 웬만한 슈퍼카 수준으로 탈바꿈시켜 버렸지요.
그런데 여기서 드는 의문점이라면
이번에 선보인 V8 5.5L엔진의 튜닝 프로그램이 이 정도인데
나중에 선보일 65AMG의 V12버전은 어떻게 되는 걸까 참 궁금합니다.
아마도 조만간 S600, 65AMG의 발표를 시작으로
V12기통 엔진의 출력도 조금 변화를 보일 것 같은데 말이죠.
다운사이징 바람에 힘입어 기존의 V12엔진을 V8엔진으로 대체한 것일 수도 있지만......
여태껏 벤츠의 전 모델을 고루 튜닝해 왔던 브라부스의 성격상 그런 생각은 들지 않거든요.
참..... 벤츠의 기존 엔진들도 괴물인데........
괴물인데.....
괴물인데에엥에에에
ㄷㄷㄷㄷㄷㄷ
5위 부가티 베이론 슈퍼스포츠
너무너무 잘 알려져 있는 부가티 베이론입니다.
2005년 폭스바겐의 W형식의 엔진
거기다가 16기통에 8000CC라는 어마어마한 스펙으로
하이퍼카 시장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던 장본인이지요.
그 장본인은 2013년 현재 부가티 베이론 슈퍼스포츠라는 이름으로 개명하고
16기통에 8000CC라는 어마어마한 스펙은 그대로지만
무려 153토크라는 출력과 1200마력이라는 출력으로 업그레이드되어
여전히 하이퍼카 시장의 권위자라는 것을 드높이고 있지요.
또한 요즘 계속해서 줄줄히 양산되고 있는 하이퍼카들을 발라? 버리기 위해
슈퍼 베이론이라는 후속 모델을 준비하고 있다고도 합니다.....
요놈이 양산되면 세계 하이퍼카 시장이 참 분주해지겠네요.ㅋㅋㅋㅋㅋ
4위. 헤네시 베놈 GT
이번엔 튜닝카인지 아니면 완연한 하이퍼카인지 그 위치를 종잡을 수 없는 헤네시 베놈 GT입니다.
로터스를 기반으로 만든 자동차라
뭐..... 겉모습은......
그냥 로터스입니다.
경량화의 대명사
그래서 운전 재미가 즐거우며
작은 배기량 때문에 비교적 친근하게 순둥이 로터스 말이지요.
그런데 그 착하디착한 로터스 껍데기 안에 우겨넣은 엔진이 참 무시무시합니다.
GM에서 생산한 LS9엔진에 트윈터보를 올려
4200RPM에서 160토크 1244마력의 출력을 자랑하지요.
덕분에 제로백은 2.7초......
최고시속은 428KM.......
로터스와 160토크라.
참 두 수치가 와 닿지 않는 변태적인 녀석들 중 하납니다.......ㄷㄷㄷㄷ
3위. 재규어 C-X75컨셉.
양산형을 통해 다운사이징의 극치를 보여 주었던 녀석이지요.
501마력의 1.6리터 엔진에 두 개의 전기 모터를 통해
850마력에 1000토크의 출력을 기록하는 녀석이지만.......
제가 설명해드릴 녀석은 2010년 파리 모터쇼에 나왔던 컨셉트카 버젼입니다.
컨셉트카 버젼의 이 녀석은 전기를 공급하는 2개의 가스 터빈에
4개의 전기 모터를 통해서
최대출력 780마력에
최대토크 163.2KG.M이라는 무지막지한 출력을 자랑합니다.
내연기관 구조가 아닌 오로지 전기모터로 구동하는 녀석이라 할 수 있지요.
제로백 3,3초에 최고시속 330KM......
가스터빈 대신 현실과 타협하여 채용한 1.6리터 엔진 버전 공개를 시작으로
이제야 비로소 양산에 들어가나 싶었던 녀석이었는데
아쉽게도 양산이 취소되었다고 하는 정말 안타까운 녀석 중 하나이지요......
2위. 시트로엥 GT 컨셉
시트로엥의 디자인 철학이 고대로 들어간
조금 무식해 보이지만
그래도 아름다워 보이는 녀석입니다.
과감하게 들어간 선들......
양산차에선 찾아볼 수 없는 유려한 선들.......
2008년 파리 모토쇼에서 선을 보이고
컨셉트카 그대로의 모습으로 양산되었다고 알려진 녀석이지요.
(20대 가량 양산되었다고 하던데 카더라 통신이라 확실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양산된다는 뉴스는 있더군요.)
이 녀석은 510마력의 로드 버젼
615마력의 레이스 버전
그 위로 컨셉트 버전이 있는데
이 컨셉트 버젼이 괴물입니다.
포드 사에서 공수해 온 5.4L V8엔진에 4개의 전기 모터를 결합하여
최고출력 793마력에
최대토크는 무려 254.4KG.M를 기록합니다.
254라면..... 웬만한 트럭 토크를 넘나드는 수치입니다.
현재 대부분의 상용차 브랜드에서(스카니아, 타타대우 등등..... 한국 기준임당.)
시판하는 모델들 중 최고 샤앙의 엔진들이대부분 250KG.M대를 기록하는데......
이 녀석은 그보다 쬐그마한 주제에 그만한 힘을 낼 수 있다는 거지요.
전기 모터의 내연기관 못지않게 힘이 강력하다는 걸 들은 것 같은데.....
그걸 고대로 입증해 버리는 녀석입니다.
1위. 아우디 E-tron
대망의 1위는 역시나 전기차입니다.
그것도........
요로코롬 생긴 작디작은 녀석이지요.
이 녀석은 후에 아우디 R8의 껍데기를 뒤집어쓰고 랠리에 출전하기도 하고.
후에 양산형으로
이런 쌔끈한 녀석으로 탄생하여
83토크와 380마력이라는 출력으로
제로백 4.6초라는 제법 괜찮은? 성능을 이끌어 냅니다.
하지만 이번 포스팅의 주제는 오로지 토크기에
저는 이 컨셉트카와 랠리 버젼 녀석의 출력을 소개해 드려야겠지요.
이 녀석은 2009년 프랑크푸르크 모터쇼에서 첫 선을 보인 녀석입니다.
4개의 전기 모터로 구동하며
최대출력은 313마력
최대토크는 무려 458.9kg.m를 자랑하는 엽기적인 녀석이지요.
제로백은 4.8초
최고 시속은 200km에서 제한되며
한 번 완충으로 248km를 주파할 수 있는 녀석입니다.
저런 작은 차체가 450이 넘는 토크를 발휘한다는 게 참 놀랍지 않을 수 없습니다.
450이라면....... 웬만한 트럭 두 대 분량에..........
현기의 2.0L R엔진 열 개의 힘을 합친 것보다 훨씬 큰 출력인데........
도길놈들은 진짜 약을 빨았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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