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선출마 연설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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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youtube.com/watch?v=32COd32HtpU&feature=player_detailpage
조선건국 이래로 600년 동안 우리는 권력에 맞서서 권력을 한 번도 바꾸지 못했던,
비록 그것이 정의라 할 지라도, 비록 그것이 진리라 할 지라도,
권력이 싫어하는 말을 했던 사람은, 또는 진리를 내세워 권력에 저항했던 사람들은 전부 죽임을 당했던,
그 자손들까지 멸문지화를 당했던 패가망신 했단 말입니다.
600년 동안 한국에서 부귀영화를 누리고자하는 사람은 모두 권력에 줄을 서서 손바닥을 비비고 머리를 조아리고 했단 말입니다.
그저 밥이나 먹고 살고 싶으면 어떤 부정이 저질러져도, 어떤 불의가 눈앞에서 벌어지고 있어도, 강자가 부당하게 약자를 짓밟고 있어도 모른 척 하고 고개 숙이고 외면했습니다.
눈감고 귀를 막고 비굴한 삶을 사는 사람만이 목숨을 부지하면서 밥이라도 먹고 살 수 있었던 우리 600년의 역사.
제 어머니가 제게 남겨 주었던 제 가훈은
' 야 이놈아 모난 돌이 정 맞는다.계란으로 바위치기다. 바람부는 대로 물결치는 대로 눈치보면서 살아라.
" 80년대 시위하다 감옥간 우리의 정의롭고 혈기넘치는 우리 젊은 아이들에게 그 어머니들이 간곡히 간곡히 타일렀던 그들의 가훈 역시 '야 이놈아 계란으로 바위치기다 고만 둬라.
너는 뒤로 빠져라..." 이 비겁한 교훈을 가르쳐야했던 우리 600년의 역사. 이 역사를 청산해야 합니다.
권력에 맞서서 당당하게 권력은 한번쯤 쟁취하는 우리의 역사가 이루어져야만이 이제 비로소 우리 젊은이들이 떳떳하게 정의를 얘기할 수 있고 떳떳하게 불의를 맞설 수 있는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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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공단왕자님의 댓글
공단왕자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아이피 (180.♡.119.152) 작성일
<p>아직 우리나라는 민주주의가 들어온 역사가 그리 길지않습니다</p>
<p>유럽쪽은 몃백년동안 누가 가르처주지않은 민주주의를 싸우고 화해하고 </p>
<p>시민들이 왕을 직접 목매달아 죽이고 수많은 과정을 격어오며 지금의 </p>
<p>민주주의를 만들었는데 반면 우리나라는 법부터 채재에 이르기까지 모든게</p>
<p>우리가 먼저 격어보지 않은것들을 들여와서 민주주의 국가가 됫습니다</p>
<p>유시민 전 장관님이 그러시더군요 "철학적으로 독립한 개인들이 나라에 많이 있어야 민주주의가 빨리 발전할수있다"</p>
Javier님의 댓글
Javier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아이피 (121.♡.18.95) 작성일
<p>우리나라의 실패는 친일청산을 못 한게 가장 큽니다.</p>
<p>우리나라 반만년 역사중에서</p>
<p>전쟁에서 목숨 걸고 쟁취한 부류는 모두 대우 받았습니다.</p>
<p>하지만,</p>
<p>딱 한번 그 법칙이 깨졌죠.</p>
<p>그게 광복이후의 우리 독립 투사와 친일파의 관계입니다.</p>
<p>광복을 쟁취한 독립 투사는 대우도 못 받고</p>
<p>친일파는 쟁겨둔 토지와 재력으로 지금도 상위층에 자리 잡고 있죠.</p>
<p>이게 말이나 됩니까?</p>
변해가네님의 댓글의 댓글
Javier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아이피 (121.♡.18.95) 작성일
<p>닉네임 변경했습니다.. </p>
<p>- 기가 찰 노릇이죠... 세상이 이렇게 돌아가고 있다는게..</p>
<p>더군다나 시위하는 것을 안 좋은 시각으로만 바라보는 것도 이 사회가 너무 한 쪽으로만 치우친게 아닌가 생각이 드네요.</p>
<p>위에 글을 영상으로 음성을 들으면서 보니 정말 소름이 돋을 정도로 감동했습니다.</p>
<p>저는 나이가 어리지만, 지금같은 사회 구주와 인식은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하네요..</p>
<p>국민들이 깨어야 합니다. 바보가 되어서는 안됩니다.</p>
<p>소득구조만 봐도 기득권과 서민이 8:2가 되어가는 현실에서</p>
<p>기득권층의 정책을 옹호하는 것 자체가 국민이 교육이 안되었다고 밖에 생각이 들지 않네요..</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