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청원통합 “지방선거후 청원發 재추진” > 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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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청주·청원 행정구역통합이 사실상 무산됐지만 6월 지방선거를 치른 이후 2014년 지방선거 전까지 청원 지역을 중심으로 네번째 통합시도가 재추진될 것으로 보인다.지난해 1월부터 행정구역 통합을 추진했던 청원지역 시민단체 '청원청주통합군민추진위원회(통추위)'는 11일 오전 청원군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7월1일 통합시 출범이란 목표를 이루지 못했지만 주민에 의한 실질적 자율통합을 이루기 위해 새로운 시작을 하겠다"고 밝혔다.

통추위는 "청주·청원 지역 절대다수 주민이 염원해온 행정구역 통합이 기득권을 쥔 정치인들과 무능하기 짝없는 행정안전부때문에 좌절되고 말았다"면서 청원군의회, 김재욱 전 청원군수, 행안부, 한나라당·민주당, 변재일 국회의원(민주당), 청주·청원주민 등을 통합무산의 책임자로 꼽았다.

그러면서 "지난 14개월 간 추진했던 자율통합캠페인을 오늘로써 공식 종결한다"며 "그러나 6월 지방선거에 적극 개입한 뒤 이후 주민자치운동 방식의 통합운동을 재추진하겠다"고 선언했다.

통추위의 통합 추진 의지엔 미치지 못하지만 청원군수 출마를 준비 중인 예비주자들도 청주·청원통합을 재논의하거나 재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청원군수 출마를 위해 이달초 명예퇴직한 이종윤 전 청원부군수도 퇴임기자회견에서 "청원군수가 된다면 청주시의회, 청원군의회 등과 함께 협의체를 구성해 논의를 계속해볼 생각"이라며 행정구역통합문제를 재논의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윤석만 전 청원군 주민생활과장 등 청원군수 출마를 선언한 상당수 예비주자들도 행정구역 통합에 원칙적 찬성 입장을 밝히고 있어 지방선거 이후에 통합시도가 재연될 가능성은 충분해 보인다.

한편 청주·청원 자율통합은 그 동안 세 차례 무산됐다.

1994년 4월 주민의견조사에서 청원지역의 반대로 무산된데 이어 2005년 실시된 주민투표도 불발로 그쳤고 지난해부턴 정치권과 시민단체 등이 가세해 지방선거전 통합을 시도했지만 청원군의회의 만장일치 통합 반대 의결로 무산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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