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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글 같아 퍼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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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은 육조의 행정관청이 국가 통치. 서열은 이렇다.

1. 이조- 지금의 행정자치부

2. 호조- 지금의 재정경제부

3. 예조- 지금의 교육인적자원부

4. 병조- 지금의 국방부

5. 형조- 지금의 법무부

6. 공조- 지금의 국토해양부

이호예병형공. 외우기 쉽죠.

병조는 전국에 병마절도사 병영 10곳, 수군절도사 수영 11곳을 설치해 국가 방위.

군사령부인 병마절도사영은 경상도, 함경도에 2곳, 나머지 6도에 하나씩 설치. 보자.

1. 경기병영 - 돈의문 밖

2. 강원병영 - 원주

3. 충청병영 - 해미

4. 전라병영 - 강진

5. 경상좌병영 - 울산

6. 경상우병영 - 창원

7. 황해병영 - 해주

8. 평안병영 - 영변

9. 함경북병영 - 경성

10. 함경남병영 - 북청

당시 군사도시의 위상은 엄청났지만 지금 대도시로 살아남은 곳은 울산에 불과하죠. 그나마 조선소 덕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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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이번엔 해군총사령부가 있던 도시 볼까유.

1. 경기수영 - 강화도

2. 강원수영 - 원주

3. 충청수영 - 보령

4. 전라좌수영 - 해남

5. 전라우수영 - 여수

6. 경상좌수영 - 울산

7. 경상우수영 - 거제

8. 황해수영 - 옹진

9. 평안수영 - 영변

10. 함경북수영 - 경성

11. 함경남수영 - 북청

1651년 조선 제 17대 왕 효종이 병조판서를 불렀다.

“야, 내가 가만 보니까 왜놈들이 서해안으로는 안 처 들어오던데 이유가 머냐?”

“조석간만이 심해 상륙작전이 힘들걸랑요.”

“지금 충청절도사영이 어디 있더라.”

“서산 해미읍성에.”

“야, 꼴통아 서해안으로 안 오는데 그게 왜 거기 있냐.”

“선왕들이 한 결정이라.”

“시끄러 인마. 조선의 허리가 어디냐.”

“그러니깐 충청북도 청주인거 같은디유.”

“옮겨라.”

“아, 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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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 받은 병조판서는 청주를 찾았다. 고을 현감이 영접을 나왔다.

“야, 너네 청주 수천 년간 왕따였지.”

“글쎄 미치겠다니깐요.”

“띄워줄까?”

“광영이옵니다.”

“좋다. 그럼 너네 고을에 괜찮은 토성 없냐?”

“상당산성이라고.”

“그래 그럼 그거 석성으로 바꿔라. 내가 해미읍성에 있는 충청절도사영 옮겨줄게.”

청주 업무정지. 수만 명의 백성 동원. 후딱 상당산성 석성으로 개축.

상단산성은 오목한 분지를 품에 안고 산허리를 따라 쌓아나간 포곡식산성.

네모나게 다듬은 화강암으로 외벽을 쌓고 내벽은 자갈과 흙으로 채워 넣고 다졌다.

서산은 이제 왕따가 되고.

역사란 그런 거.

“아빠, 고을과 마을의 차이가 머야?”

“군부대가 있으면 고을.”

“그럼 고을이 더 큰 거네.”

“응.”

이제 청주는 충청도 54개 고을을 지휘하는 중심도시.

“아빠, 주가 붙으면 큰 도시란 거야?”

“응. 왕건이 지방 호족들에게 땅을 나눠줄 때 공신들의 충성도에 따라 전국의 고을을 주부군현의 순으로 나눠 줬걸랑.”

“청주는 먼 뜻인데.”

“맑은 고을.”

상당산성의 상당(上黨)은 높은 지위의 무리가 있다는 거죠.

남문앞 주차장에 주차하고 등산 시작.

주차료, 입장료 없음.

남문의 현판은 공남문.

무지개 형태의 공남문은 무사석을 다듬어 11단으로 쌓았다.

“아빠, 무사석武砂石이 머야?”

“네모반듯하게 다듬어 성벽이나 담벼락에 높이 쌓아 올린 돌.”

이 남문엔 치성이 3개.

“아빠, 치성은 머야?”

“제 몸을 숨기고 밖을 엿보기를 잘하는 꿩(雉:치)의 행태에서 뜻을 빌려온 거야. 성벽으로부터 돌출시켜 접근하는 적을 방어하기 위해 만든 凸 모양의 요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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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남문 들어가서 좌회전 4.4킬로 돌면 원위치다.

중간에서 완장 찬 어르신을 만났다.

“안셩하셔지라우. 여기서 머하세유?”

“산성에 상주하는 산불지킴이임.”

“그럼 월급은?”

“1백만 원.”

워키 토크 들고 감시.

9시 출근 5시 반 퇴근.

점심은 도시락으로.

은퇴 어르신 7명이 인근 산을 지키고 있다네요.

산림청 바쁘네유.

동문 현판은 미호문.

미호문弓耳 虎 門.

“ 弓耳”자는 “활고자 미”자다.

활의 귀 부분으로서 시위를 묶는 곳을 말하는 거죠.

지형을 따라 붙인 듯.

호랑이가 활을 당기고 있다.

2016년 까지 300억 투여 완전 복원.

매월당이 여기 다녀가셨죠.

遊山城 유산성 산성에서

 

芳草襲芒屨. 방초습망루 꽃다운 풀 향기 신발에 스며들고

新晴風景涼. 신청풍경량 활짝 갠 풍관 싱그럽기도 하여라

野花蜂唼蘂. 야화봉삽예 들꽃마다 벌이 와 꽃술 따 물었고

肥蕨雨添香. 비결우첨향 살진 고사리 비갠 뒤라 더욱 향긋해

望遠山河壯. 망원산하장 웅장도 하여라 아득히 펼쳐진 산하

登高意氣昻. 등고의기앙 의기도 드높구나 산성마루 높이 오르니

莫辭終夕眺. 막사종석조 날이 저문들 대수랴 또 본다네

明日是南方. 명일시남방 내일이면 곧 남방의 나그네 일터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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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장대 지나면 산성마을이 있다.

현재 32가구 중 27 가구가 음식점.

땅 주인은 민씨.

아시죠 명성황후 후손들.

증개축 금지.

하나씩 사 들이고 있는 중.

이게 우찌된 일일까유

한일합병 공로로 자작 작위를 받은 민영휘가 소유하고 있던 상당산성 내의 토지 9만평 국가 귀속.

그러나 민영휘가 일제 강점기에 중역으로 재직했던 조선신탁과 계성주식 명의로 돼 있던 산성마을 33필지 1만평은 보류.

명의가 모호해.

상당산성 내에는 친일반민족행위자 민영휘와 그의 아들 민대식, 민규식이 최초 등기권자로 등재된 사유지 14만5천 평.

1. 2004년 청주시가 법원 경매를 통해 산28-1번지의 1/3 지분을 4억6천만 원에 매입.

2. 2005년 3억8천만 원을 들여 인근 땅 추가 매입.

3. 2009년 9만평 국가 귀속한 거죠.

여흥 민씨 반성하서유.

반민족행위처벌법

노짱이 만든 거 아시죠.

[출처] 상당산성|작성자 꼬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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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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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신~~님의 댓글

no_profile 개신~~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아이피 (59.♡.193.236) 작성일

산당산성에 이럭 역사가~~ 흥미롭네요.<BR>그나저나 친일파놈들 싸그리 다 행적을 추적하여 재산환수를 해야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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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대뽀님님의 댓글

no_profile 무대뽀님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아이피 (59.♡.202.220) 작성일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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