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지고 있는 흰 달걀의 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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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 쌀, 흰 밀가루, 흰 설탕, 조미료, 정제 소금 이렇게 다섯가지의 흰색 식품이 우리 몸에 해롭다는 것은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심지어 어떤 영양 학자는 헤로인, 코카인 등의 마약 종류와 정제한 흰 밀가루, 흰 설탕을 비교하며 흰색이고 중독성이 강한 공통점이 있다고 흰 음식의 위험성을 강조해 말하기도 한다.
그래서 요즘은 웰빙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정에서는 흰 쌀 대신 잡곡으로 밥을 짓고 밀가루 음식을 피하는 등 흰색 식품을 피하려는 소비자가 늘어나고 있다.
사실 문제가 되는 것은 어른이 아니라 아이다.
아이들이 마시는 음료수에는 이렇게 많은 설탕이 들어간다.
에릭 슐로서는 <맛있는 햄버거의 무서운 이야기>라는 자신의 저서에서 "어른용 식품에 넣을 첨가제를 만들 때는 가능한 천연의 맛을 추구하려 애쓴다,
반면 아이들용 식품의 첨가제를 만들 때는 쓴 맛은 없애버리고 단맛을 많이 넣는다,
아이들의 식품은 어른 것보다 두 배 이상 단 경우가 흔하다"고 말한다.
어린이가 먹는 과자를 만드는 회사들이 점점 더 단맛을 추구해 어린이의 입맛을 당분에서 헤어나지 못하게 길들인다는 것이다.
설탕이 건강에 문제가 되는 것은 당분 때문이다.
당분이 많은 음식을 먹으면, 당분이 췌장을 자극하여 인슐린을 분비시키고 인슐린은 뇌 신경전달물질을 자극하여 기분이 좋아지게 만든다.
그런데 체내에 당분이 과도하게 들어오면 세포가 손상되고 손상된 인슐린은 세포에 몸 속 당분을 채워넣도록 한다는 것이다.
그러면 혈액 속 당분이 뇌가 필요로 하는 만큼 충분하지 않게 되고,
뇌는 다시 몸 속에 당분을 요구하는 악순환을 반복하게 된다.
그래서 사람은 당분에 대한 욕구 때문에 또 당분이 든 음식을 찾게 된다.
이렇게 당분은 정말 마약과도 같은 중독성을 부르게 되는 것이다.
이렇게 흰색 음식만 피하면 되는 것일까? 사실은 그렇지 않다.
우리는 우유가 몸에 좋다고 생각하며 두유도 웰빙 식품이라 믿고 있지만 사실 우리가 마시는 가공 우유는 공장식 축산 농장의 젖소에게서 나오며,
이 젖소들은 고단백 사료를 먹이지 않으면 금세 쇠약해져 죽어버린다.
이런 젖소에게서 나온 우유는 대규모 축산공장에서 성장촉진제와 항생제에 오염된 후 다시 공장에서 가공된 것이다. 또한 두유도 마찬가지로 위험할 수 있다.
하지만 오히려 흰색이 더 좋은 음식이 있다는데, 바로 흰 계란이다.
최근에는 마트나 시장 등 시중에서 흰 달걀을 거의 볼 수가 없는데,
'흰 달걀은 맛이 갈색 달걀보다 별로다.'라는 생각이 소비자들에게 퍼져 흰 달걀을 찾는 수요와 판매도가 낮기 때문으로 짐작이 된다.
하지만 흰 달걀은 껍질이 얇아서 내용물도 많고 신선도도 더 오래 간다.
또한 백색란이 낳는 흰 닭이야말로 진짜 한국산 토종으로 갈색란을 낳는 갈색 닭보다 질병에 강하고 영양 상태가 더 좋다.
그러므로 갈색 달걀이 흰 달걀보다 맛이 없고 몸에 안 좋다는 것은 흰 음식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으로 인해 편견이 반영된 것이다.
음식의 색깔만 보고 그 가치를 판단해서는 안 될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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