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 빼앗아간 또 하나의 우리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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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꽃은 ‘일본의 꽃’으로 인식되고 있지만,
사실 한국 제주도가 원산지인 한국의 꽃이다.
일본의 기후 조건에 잘 맞고, 역사와 전설,
그리고 국민의 감정 등을 고려하여 상징으로 선택한 일본에 의해
잘 관리되어 본토의 북방을 제외한 일본 전역에 널리 분포하고 있을 따름이다.
벚꽃을 일본 꽃으로 알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
일본의 치밀한 홍보전략 결과다.
일본은 일제 강점기 동안 한반도 곳곳에 벚나무를 심었다.
그뿐만 아니다.
백악관앞에까지 벚나무를 심었을 정도다.
따라서 대다수 사람들은 일본의 국화(國花)가 사쿠라인 줄 알고 있다.
벚꽃은 일본 왕가가 가장 좋아하는 꽃이고,
일본의 국화는 가을에 피는 국화인데도 말이다.
한국·중국·일본 등에 자생하는 벚나무는
벚나무, 왕벚나무, 올벚나무, 개벚나무. 섬벚나무, 꽃벚나무 등 다양하다.
흔히 ‘벚나무’라고 할 때는 평지에서 가장 많이
자라는 왕벚나무를 일컫는다.
30여년전 한·일 학자들은 벚나무의 원산지에 대한 조사를 함께 벌인 적이 있다.
그 결과 왕벚나무 원산지가 한국이라는 사실을 밝혀냈다.
2001년 4월 산림청 임업연구원 분자유전학연구실도
한·일 왕벚나무를 대상으로 디옥시리보핵산(DNA)지문분석을 벌인 결과
한라산이 원산지인 사실을 규명했다.
일본 고대사에는 벚나무 기사는 전혀 찾아볼 수 없다.
반면 우리 ‘삼국유사’에는 승려 충담의 ‘앵통(櫻筒)’기록(765년)이 있다.
이것이 세계 최초의 벚나무기록이다.
서울 동작구 흑석동 국립현충원 벚꽃을 볼 때마다 남다른 감회가 밀려온다.
1996년 이맘 때의 일이다.
당시 한나라당의 전신인 신한국당은 김철 대변인을 통해
서울 국립현충원에 있는 벚꽃을 시민단체와 함께
모두 파내버리는 운동을 전개하겠다고 밝혔다.
국립묘지에 일본 꽃인 사쿠라(櫻)가 웬 말이냐는 것이었다.
( 그 무식함이 어디가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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