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력 5~6월은 은어제철기간으로 올해는 7월말부터 8월초에 봉화, 탐진강 등지에서 은어축제가 열린다.
청류의 귀공자 ‘은어’ 제1급수에서만 서식
‘수중군자(水中君子)’ 또는 ‘청류(淸流)의 귀공자’로 불리는 은어는 제1급수에서 서식하며 오염된 하천에는 살지 않는다. 강과 바다를 오가는 회귀성 어종으로 은어 낚시는 은어가 바다로 내려갔다가 하천이나 강으로 돌아오는 시기부터 9~10월의 산란기 전까지 계속된다.
비린내 없이 담백한 맛에 은은한 수박향까지
은어는 깨끗한 물에 사는 만큼 비린내 없이 담백한 맛으로 특유의 수박향까지 더해져 최고의 횟감에 속한다. 단백질과 칼슘, 칼륨 등 몸에 좋은 성분이 많아 내장 째 통째로 날로 먹거나 튀기거나 굽거나 탕을 끓여 먹어도 좋다.
은어제철기인 여름(6∼8월)에는 산란기를 앞두고 은어의 지방이 증가하고 동시에 유리아미노산 중에서 단맛이 가장 강한 글리신과 프롤린 등이 증가해 1년 중 가장 좋은 맛을 낸다.
은어는 소화기와 호흡기가 약해지는 무더운 여름철에 기력을 보충해주는 최고의 먹거리 중에 하나로, 한방에서는 성기능, 소화기능, 호흡기능, 인체 조절기능 등에 좋은 음식으로 은어를 꼽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