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8시 NEWS, 전국뉴스로 적절치 않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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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1번지 세운상가의 한 가게가 1년8개월, 605일 동안 불꺼져있다.
임차상인 조직인 상인회가 회비와 관련하여 2개월 납부 지연되면 단전한다는 회칙에
따른 조치였다. 회비의 연체는 10%의 가산금을 지불해야 한다. 그 회비의 주된 용도는
회장과 부회장 그리고 총무에게 1년동안 4천만원이 지급되고 임원선물이나 이사회경비
라는 명목으로 저녁이면 맛있는 고기와 술로 배떼기를 채우는 것이 수천만원에 이른다.
회비를 연체하면 10%의 가산금이 붙는 것은 세운상가만의 특별함이다.
SBS 8시 뉴스에서 연락이 왔다.
물론 JTBC 종편방송에서도 연락이 왔었다.
뉴스는 정치,경제,사회,문화,예술,스포츠 등 각종 Item이 소재가 될 수 있다.
특히, 일상적인것 보다는 특별하거나 새로운 것이 뉴스의 좋은 주제가 될 수 있다.
사회팀에서는 서민의 애환이나 삶의 형태나 방식이 뉴스거리가 될 수 있다.
며칠이 지나고 sbs 8시 뉴스팀에서 연락이 왔다.
논의 결과는 전국뉴스로 적절치 않아서 취재를 포기했단다. 그 이유가 전부일까 ?
해외토픽이 될 수 있는 뉴스였는데 대한민국 전국 뉴스에는 적절치 않은가보다.
Jtbc에서는 탐사프로그램으로 집중취재 Item으로 주목을 받았지만, 역시나 중단됐다.
600만명이 훨씬 넘는 자영업자는 번지없는 주막으로 내동댕이 치고 고꾸라지기 일쑤인데
그 이유가 대기업과의 경쟁에서 밀려 설 곳이 없다며 뉴스는 그것이 정답이라고 보도한다.
실제, 근본적으로 상인회의 상식을 배반한 월권과 횡포가 이면에 포진하여 자영업자의 등
골을 빼먹고 있다는 사실을 뉴스는 외면하고 있는지 모른다.
경찰조사관은 이렇게 말한다.
상인회 임원 18인이 피고소인으로 모두 범법자를 만드는 것에 큰 부담이라고....
세상을 둥글게 살라는 말이 있다.
둥글게 살기 위하여 모난 것을 떼어내려는데 경찰이나 방송, 언론은 '있는 그대로'가 좋아
보이는 모양이다. KBS 본도본부 기자는 휴가를 마치고 보자고 한다. MBC PD수첩 기자를
알지만 MBC 내부의 복잡한 사정을 감안한다. 노컷뉴스와 경향신문에서 주목을 하였다.
600만명이 넘는 자영업자의 존립과 삶의 방편이 진일보 하기 위해서는 세밀하게 이면에
썩은 악습과 부패의 고리를 끊어야 하고 그 내부를 볼 줄 알아야한다.
SBS 8시 뉴스팀에서는 전국뉴스로 적절치 않다고 했는데 기자 개인 생각은 어떤지.....
궁금하다.
권력의 부조리와 비리를 고발하고 비판하면 종북으로 몰리고 빨갱이가 된다는 이상한 세
상에서 TV 뉴스도 외면하는가 보다.
3년전에는 MBC PD수첩이나 KBS 시사360 등 기타 방송과 신문지면에 종종 나왔는데...
일본방송이 어쩌면 다루기 쉬울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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