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 사칭하는 완벽한 신종 피싱,이 정도면 다 속겠네...
페이지 정보
본문
신종 피싱, 경험해보니 경악할 수준!
2010년 ‘싸이월드’에서만 우리 국민 3500만 명의 주민번호가 해외에 유출됐다고 한다.
그런데 이 발표를 못 믿겠다. 싸이월드만이 아니라, 회원가입을 해야하는 여러 인터넷 사이트와 은행이며, 학교며, 카페며, 입증할 수 있는 인적 상황 기재를 요구하는 모든 기관과 업장의 개인정보가 유출되는 것 같다.
그러지 않고서야, 전 국민이 경험하고, 또 실제 피해를 당하고 있는 이 많은 이 많은 보이스피싱을 이해할 방법이 없다. 조선족 사투리를 주로 쓰는 보이스피셔들이 모두 가공할 초능력을 지닌 ‘X맨’이 아니고서야 그들은 어떻게 본인보다 그 사람의 정보를 더 잘 아는 것일까?
근로자의 날인 5월 1일 급히 부산을 다녀올 일이 있었다. 이튿날 출근해야하기 때문에 저녁 늦게라도 올라와야 하는 업무여서 마음이 바빴다. 그런데 김해공항에 도착하자마자 위 사진의 문자가 도착했다.
고뤠? 근로장려금을 국세청이 준다고? 게다가 휴대전화로 간편하게 받게 해준다니 얼마나 고마운가 생각하고 누를 뻔 했다.
아니아니 아니 되오, 마음을 부여잡고 찬찬히 돌이켜보니 대한민국에서 태어난 이후, 국세청이 고마웠던 적이 한 번도 없다는 사실이 떠올랐다.
검찰청, 청와대 사칭에서 마침내 진화
그랬던 것이다. 나는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당연히 국세청에 내어야 할 세금도 일부 못내고 있는 체납자가 아니던가. 그랬던 것이었었다. 보이스 피싱은 검찰청, 청와대까지 사칭하다가 마침내 문자 피싱으로 가공할 진화를 한 것이다.
나만 하더라도 그간 10번은 족히 보이스피셔의 전화를 받았다. 어눌한 목소리로 “이** 씨 되십니까? 여기 경찰청인데요…”하는 순간 수화기 너머 조선족 억양을 감지하고선 “엔간히 좀 해라, 엉?”이라고 했더니 도리어 자기가 먼저 욕을 하고 끊었던 경험도 숱하다.
그러던 보이스피셔들이 이제는 대한민국 국민을 호구로 아는지, 다양한 방법으로 낚시질을 하고 있다. 다들 보이스 피싱이 문자 피싱으로 진화한 사실을 빨리 주위에 고지하기 바란다. 특히 시골의 부모님, 연로한 독거노인분들의 피해가 우려되므로 어르신들께 반드시 당부하자.
또 2G 서비스도 종료하지 않고 2G 사용자가 있는데도 서둘러 3G를 도입하더니, 광고 빵빵 때리더니, 4G한다고 난리인 이동통신 3사에게 촉구한다. 국민 가계부에서 통신요금 이만큼 나가는 나라로는 대한민국이 G3에 충분히 진입할 만큼 막대한 돈을 국민 호주머니에세 빼가는 국내 이동통신 3사는 제발, 이 보이스피싱 좀 차단하기 바란다. 충분히 차단할 수 있는 원천 기술이 있으면서, 안 하는 속내가 정말 궁금하다.
피해를 당해 자살자가 속출하고, 피해로 인한 사회적 여파가 큰 데도 보이스피싱을 원천 차단하지 않는 것은 모럴헤저드보다 더 심대한 이동통신사의 횡포다. 지금 상황에서는 국내 이동통신사들이 보이스피싱을 양산하는 주조력자다.
- 이전글변희재 검색어 떴길래 12.05.03
- 다음글경악할 가마우지의 식사....ㅠㅠ 12.05.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