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둘기 방지망 설치 > 지역상인

<p>이거 아파트 필수품일듯 합니다</p>

<p>예전에 신경 안쓰고 있다가 하도 비둘기 소리가 심해서 봤더니 알까놓고 품고 있더군요</p>

<p>집사람이랑 애 없을때 치우긴 했지만 하나의 생명이라 가슴아팠던 기억이 ㅠㅠ</p>

<p>헐~~~</p>

<p>저도 랩업중님과 같은 경험이...ㅠㅠ</p>

<p>어느 날 아랫집에서 현관문에 편지를 한 장 붙여 놨더군요..</p>

<p>베란다 에어컨 뒷쪽에 새가 집을 지어 놨다고..</p>

<p>나무가지를 얼마나 많이 쌓아 뒀던지..</p>

<p>지랄 맞은 놈들이 흙까지 섞어서 집을 지어놨는데..왕 짜증...</p>

<p>까치더군요.. 놈들 없는 틈을 타서 철거작업을 하려고,</p>

<p>위에 가지를 두 손으로 낑낑대며 들어올렸더니.........................................</p>

<p>C....................</p>

<p>알....................</p>

<p>5개....................</p>

<p>개 짜증.....................</p>

<p>부화도 안된 것들 불쌍해서 후라이 해 먹을 수도 없고................</p>

<p>--알이 작아서 양이 너무 적은 것도 이유이긴 했습니다...ㅎㅎ--</p>

<p>다시 덮어 놓고 밤에 새 소리 들어가며..</p>

<p>"언능 날아가라..언능 날아가라..가라..가라.."</p>

<p>가끔 밤에 후래쉬로 새끼들 얼마나 컸는지 확인해가며..</p>

<p> </p>

<p>아직도 기억납니다..</p>

<p>뭔 새새끼들이 입이 그렇게들 큰지...</p>

<p>게다가 목청들도 열라 좋고..</p>

<p>냄새는 개 짜증나고...</p>

<p> </p>

<p>그러기를 한 참~~~</p>

<p>어느 날 보니 텅~~~비어 있더군요..</p>

<p>여름 비오는 날( 그냥 맑은 날에는 밑에 집에 흙 먼지 들어갈까봐..) 치우느라고 개고생 했습니다.</p>

<p>덕분에 아직도 베란다에 새 냄새가 좀 나기는 합니다..</p>

<p>저런 거 진작 알았더라면 그런 개고생은 안했을텐데..</p>

<p>가끔 에어컨 뒤 확인하시고 필요하신 분은 저거 꼭 설치하세요..</p>

<p>에어컨 뒷쪽 라지에다(?), 방열판(?)..암튼 알미늄으로 된 거 부식된것 까지 생각하면 아직도 그 까치 색휘들 찾고 싶은 맘 굴뚝 같습니다..</p>

<p>동냥은 못 줄 망정 쪽박은 깨지 말랬는데...</p>

<p>까치놈들 전생에 놀부네 가족들이었나 봅니다..</p>

<p> </p>

<p>제비였으면 다리라도 분질르고 후시딘 발라주고, 깁스라도 해줬을텐데..............아쉽...........</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