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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blog.daum.net/maneqin의사가 환자를 진료할때... 2007.05.16 00:59

까으니http://blog.daum.net/maneqin/5749062  
의사가 환자에게 이렇게 진료를???

저녁 10시30분경 청주 효성병원 응급실을 갔다.

접수를 하고 응급실에 들어가 높은 침대에 걸터앉아 의사를 기다리고 있었는데...
눈 주위가 너무 아파서 손가락으로 꾹꾹 눌러주고 있었다.
터벅터벅 의사가 다가왔다.
그 의사는 젊은 의사였는데, 아마도 인턴인듯 했다.
의사 왈 "링거 맞으러 오셨나요?"였다.
환자 왈 "네?"하고 되물었다. 의사가 수사관??인가?? 왜 이런 질문을??하지 생각하는 순간...
환자는 의사의 질문이 어의가 없어 의사말대로 실실???웃었다고 해야하나??
의사 왈 "아니 근데 왜 기분나쁘게 실실 웃으세요?~ 링거 맞으러 오셨나구요"
환자 왈 " 네... 그런것 같은데요..."힘빠진 목소리...
심신이 지쳐있었고, 머리가 너무도 아프고 온몸이 쑤시고, 얼굴이 화끈거리면서 눈썹을 손톱으로 콕콕 찔러도 시원하지 않을만큼 아프고 또 아팠다.
뒷머리도 뻐근하고, 입술은 바짝바짝 마르고...온 몸이 축~ 쳐져있었다.
의사 왈 "아니 나이도 젊으신 분이 링거를 이렇게 맞으시면 어떡해요"
        "작년에도 2번이나 맞았는데~ 자꾸 링거에 의존하시면 어떡하시게요~
`영향에 불균형이 와서 어쩌구 저쩌구..."얘기를 늘어놓았다.

사실 좀더 기분나쁘게 말했는데 생각이 잘 안난다...
의사가 환자를 생각해 준다지만, 환자의 심신을 먼저 안정시켜 주고 진료를 해야 되는건 아닌지...
환자 왈 "최근에 신경쓰이는 일이 있었는데  배는 고푼데 밥도 못먹겠고, 수면도 부족하고, 머리도 아프고 상체가 뜨거우면서 열이 있는것 같고..."
의사 왈 "간호사 여기 좀 부탁해요"
간호사 왈 "열을 재겠습니다"하는순간....
환자는 울고 말았다...
간호사 왈 "저희 선생님때문에 우세요?"
환자 왈 "다짜고짜로 어디가 아픈지 물어보시지도 않고...눈물...몇해전 남편과 사별하고 너무 힘들어서 링거를 몇번 맞았었는데...눈물..."
꺼이꺼이 울고 말았다.
간호사 " 의사선생님이 몰라서 그런거니까 너무 마음에 담지 마세요"
환자는 계속해서 울고 있었다.
환자의 머리가 하얗게 눈으로 덮여버렸다.
그 의사는 다른 환자들을 돌보느라 바빴고, 얼마후 간호사가 불렀다.
환자는 옷과 가방을 챙겨 걸어나가면서 간호사에게"다른 병원을 가볼게요 ...눈물..."당당히 걸어나왔다.
병원 정문을 지나서 환자는 길바닥에 주저앉아 버리고 말았다.
가뜩이나 심신이 불안하고 초조하고 온몸이 쑤시고, 입술이 바짝마르고 기분도 안좋았었는데 눈물까지 쏟고나니 기운이 빠져버렸다.
자동차 기름을 넣으러 갔던 동생이 달려왔다.
동생에게 이끌려서 응급실에 의사를 만나러 갔다.
동생 왈 "당신이 링거를 못놔주겠다고 했습니까?"
의사 왈 "아니 환자를 생각해서 그런것이지 저는 병원에서 링거 놔주면 돈이 더 남는데 왜 안주겠습니까~의사로써 환자를 위한것이 먼저이기에...어쩌구 저쩌구"사실 여기서도 의사는 기분나쁜 말투였다.
환자 왈 "작년에 제가 왜 링거를 두번씩이나 맞았는지에 대해서는 물어보시지 않으셨잖아요~"
의사 왈 "진료를 보니 감기로 한번 기운이 없어서 한번 맞은걸로 나오네요"
환자 왈 "몇해전 남편과 사별하고, 내과, 안과, 산부인과에서 약을 처방받고 항생제를 많이 먹다가 너무 힘들어서 링거를 몇번 맞을수 밖에 없었습니다"
        "상체에 열이 있고 하체는 차고, 기운도 없고...생각안남..."
의사 왈 "그러면 본인이 왜 그렇다고 생각하세요? 본인이 왜 그런지 정확히 생각해 보셨나요? 약에 의존하지 말고 뭔가 다른걸로..."잘 생각안남...여기서도 의사는 기분나쁜 말투였는데 정확히 기억이 나질 않는다...동생도 순간적으로 열을 받은터라 떨고 있었기에...
환자 왈 "아이를 혼자 키우면서 먹고 살기 힘들어서..."
의사 왈 "먹고 살기 힘든건 힘든것이고, 어쩌구 저쩌구..."이 부분도 생각이 나질 않는다.

돈 많은 의사다 이거다...의사라...환자는 의사가 아니기에 의학적으로는 무식할 수밖에 없다.

환자가 다 못알아듣고 해석을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면 의사가 설명을 잘해주면 될것을...

환자를 기분나쁘게 만들어버렸다.

가뜩이나 겉으로 아픈게 보이지 않는다하여 의사가 그렇게 대한것일까??
어찌하여 환자를 다독이거나, 심신의 안정을 취한다음에 진료를 취한후 전후 사정을 얘기하지 않는것인지...
참으로 어의가 없었다...
다른 병원엘 다녀왔다.
그 병원에선 환자의 상태를 정확히 짚어주어서 환자는 처방을 받은후 집에 돌아왔다.
의사라고 다 같은 의사가 아니겠지만...
환자가 그 의사의 이름을 메모지에 적어달랬더니
의사 왈 " 내가 왜 적어줘요? 당신이 적든가..."
환자가 의사의 이름을 메모지에 적는다.
의사 왈 " 내일아침에 병원 원장님한테 전화 하세요"
환자 왈 "이깟일로 전화까지 할 필요가 있나요"
ㅋㅋㅋ 이렇게 그 의사는 환자에게 신임을 잃었다.
다른 환자에게서 또다시 신임을 잃겠지.
의사가 돈 잘버는건 알겠는데, 환자의 경제력이 다양하고, 심신의 치료가 필요한 사람도 있을터...
의사는 자신이 아는만큼 배운만큼 충실히 치료를 요한다는건 알겠지만...
환자들은 심신이 지쳐있는 사람들이다. 왜냐구?? 아프니까...
아프니까 병원엘 가는것이고, 단지 몸이 아픈게 아니라 마음이 아파서 몸까지 아픈경우도 허다하니까...

직업도 다양하겠고, 돈을 벌어야 입에 풀칠하고 사는사람도 있는데...

자신의 일이아니라고, 환자가 먹고살기 힘들어서라는 말에 의사는 당당히 자신의 일이 아니라는듯이 토를 달았다.

하기사 의사니까 돈 잘벌겠다.
환자 왈 "정신과 의사세요?"
의사 왈 "아니요. 보시다시피 응급실 의사인데요"
ㅋㅋㅋ 그 의사는 간호사들에겐 웃는 얼굴이지만, 환자들에겐 눈을 동그랗게 뜨고, 따지듯이 질문을 던진다.
오늘 그랬듯이 내일도 그러겠지.
참으로 환자의 마음을 읽어주고, 다독일만한 인물은 안되지 싶다.
갑자기 하얀거탑에 주인공이 생각났다.

지금 상태에선 위의 내용을 써내려가면서 어처구니없는 상황을 재구성하듯 짜맞추기는 심신이 따라주지 않아서 힘들었다.

병원에서 주사를 맞아서 그런지 잠이라도 푹 잘듯이 졸립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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