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뉴스보다가...청주에 이런일이.; > 자유게시판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자유게시판

인터넷 뉴스보다가...청주에 이런일이.;

페이지 정보

본문

지난 6월9일 저녁 8시10분. 충북 청주시 한 아파트 옥상에서 고교 1학년 송아무개(16)군이 교복을 입은 채 뛰어내렸다. 송군의 가방 안에는 유서는 없었고, ‘각서’ 한 장과 반성문이 들어 있었다. 에이4(A4) 용지 크기의 각서에는 ‘나는 교칙을 다시 위반할 경우 어떠한 처벌도 감수하고 스스로 자퇴할 것을 서약하며, 본 각서를 보호자 연서로 제출한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아래에는 학교장 이름까지 적혀 있었다.

이야기는 이날 아침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송군은 오전 8시30분에 시작하는 보충수업에 5분 지각했다. 송군의 담임교사가 보충수업 준비를 위해 미리 와 있으라고 했던 8시23분보다는 12분 늦었다.

송군은 지각한 벌로 교실 복도에서 10분 동안 ‘엎드려뻗치기’ 얼차려를 받고 교실 밖에 서 있은 뒤, 오전 9시20분 교무실로 불려갔다. 담임교사는 각서를 건네주며 “아버지 사인을 받아 오라. 아버지와 통화를 했다”고 말했다. 송군은 이날 4명의 친구와 함께 집으로 돌아간 뒤, 아파트 옥상에서 뛰어내렸다.

6월12일, 송군의 큰아버지는 국가인권위원회(위원장 현병철)에 “조카는 평소 담임교사로부터 도를 넘는 언사와 체벌을 받은 바 있다. 사고 당일에도 아침에 지각했다는 이유로 기합을 받았고 자퇴하겠다는 내용의 각서까지 쓰게 하고 부모님 확인을 받아 오게 해 자살에 이르렀다”며 진정을 제기했다. 인권위 조사에서 송군의 친구들은 “송○○은 평소 아버지를 매우 무서워했다”며 “교무실에 다녀온 뒤 ‘죽고 싶다’고 말했다”고 얘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인권위는 10일 결정문을 내어 “담임교사가 송군한테 작성하도록 요구한 각서는 자퇴할 것을 서약하는 등 학생지도에 필요한 정도의 범위를 벗어났고, 학교장 승인도 없이 교사가 임의로 학교장 이름을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이는 헌법에서 보장한 신체·양심의 자유를 제약해 인권을 침해했다”고 덧붙였다.

인권위는 이어, 해당 학교장에게 담임교사를 경고조처할 것과 다른 교직원들에게 인권교육을 할 것을 권고했다. 충북교육감한테는 각서, 체벌 등을 통해 학생의 인권을 침해하는 일에 대한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하도록 권고했다.

문은현 인권위 조사관은 “송군이 지각을 자주 하는 편이었지만 교우관계 등 다른 면에서 특별할 것 없는 평범한 학생이었다”며 “학교가 학생을 무조건 체벌하기보다 아이들 마음을 살피고 보듬는 교육을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들이 진짜 아버지를 무서워 했나보네요.;;
하긴 저도 학교다닐때
저런거 진짜 싫었는데요;;;

추천0 비추천0

댓글목록

profile_image

여송아빠님의 댓글

no_profile 여송아빠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아이피 (59.♡.104.238) 작성일

슬픈영혼이 또 늘었군요..

profile_image

무대뽀님님의 댓글

no_profile 무대뽀님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아이피 (59.♡.202.220) 작성일

쫌 심했네요...선생님이..

profile_image

상원이네(전차에코푼시키)님의 댓글

no_profile 상원이네(전차에코푼시키)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아이피 (61.♡.15.130) 작성일

글만보면 선생님이 심했다고생각되지만, 요새 기자들은 기사를 발로쓰는 경향이있어서<BR>전적으로 신뢰가 가질 않는군요.&nbsp; 기자들한테 당한적이 있는터라..

profile_image

블루엔젤님의 댓글

no_profile 블루엔젤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아이피 (117.♡.24.193) 작성일

일 있기 이주전인스승의 날도 찾아와서 웃고 간 녀석인데..<BR><BR>식장갔다와서 많은 생각이 교차했지만.<BR>졸업한 제자라 뭐라 말해 드리는게 애매하지만...<BR>한 아파트에 간건 그 아파트에 사시는 선생님을 뵈러 간거예요...<BR><BR><BR>담임교사가 송군한테 작성하도록 요구한 각서는 자퇴할 것을 서약하는 등 학생지도에 필요한 정도의 범위를 벗어났고, 학교장 승인도 없이 교사가 임의로 학교장 이름을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다<BR>이런건 거의 협박용이죠. 이것도 안통함..ㅋㅋ<BR>요새 학생들...정말..<BR><BR><BR><BR>사실 다른 요인이 있지만, 슬픈영혼에게 누가 되는이야기라 생략...<BR><BR><BR><BR><BR>

profile_image

블루엔젤님의 댓글

no_profile 블루엔젤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아이피 (117.♡.24.193) 작성일

ㅇㅇㅇ 역시 사람은 망각의 동물이네요.<BR>잊고있었네요..그동안...

profile_image

비하동3님의 댓글의 댓글

no_profile 비하동3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아이피 (117.♡.24.90) 작성일

블루엔젤님은 선생님이신가 봐요?&nbsp; 사건의 아이와 친분이 있었던분이군요.

profile_image

비하동3님의 댓글

no_profile 비하동3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아이피 (110.♡.55.21) 작성일

기사만 보아서는 사건을 객관적으로 파악하기가 어려울 것입니다. 담임교사의 과도한 계도인지.&nbsp;아버지의&nbsp; 무서운 폭력이 발단인지, 아니면 보이지 않는 학생의 걱정거리가 있었는지... 아버지도 아닌 큰아버지가 진정을 낸 것도 좀 그렇고... 기사와 다르게 이 학생이 반에서 어떠한 성향을 가진 아이였는지도 모르고...&nbsp;&nbsp; 저도 상원이네님 처럼 기자들의 손놀림에 당한적이 있어 분이 차오른적이 여러번 있었죠.. 어떠한 연유인지 모르지만 젊은 꽃다운 영혼이 생을 마감한 것이 너무&nbsp;안타까울뿐입니다. ㅠㅠ 이런 일이 없어야 하는데 요즘 하루건너 학생들의 안타까운 소식이 한숨만 짓게 만드네요.

profile_image

복대동 무카님의 댓글

no_profile 복대동 무카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아이피 (125.♡.26.78) 작성일

이승기가 했던 말이 생각나네요. 기사에는 사실은 있지만 진실은 없다.... 진짜의 이유와 사건개요는 다를수밖에는 없을듯..<BR>

profile_image

산남주공님의 댓글

no_profile 산남주공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아이피 (118.♡.164.222) 작성일

ㅎ 어찌되었든... <BR>생명은 소중한법이네요..<BR><BR>진실은 모르는 것이겠죠;;<BR>전 그냥 ㅋ<BR>타오르지도 못한 생명이 꺼진것이 안타까워서 올려봤어요 ㅋ<BR>

profile_image

환이뿅님의 댓글

no_profile 환이뿅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아이피 (211.♡.195.51) 작성일

..........................................이말나올줄알았습니다 고등학교올라와서<BR>처음으로 친해진친구였죠같은반이였습니다....................................<BR>저도처음에는 많은 충격을받았습니다 정말 다른사람한테 불만하나없이<BR>친구들과 있을때도 항상웃음을주는 친구였습니다 <BR>블루엔젤님... 아시는것같은데 항상 밝을모습을 보셨는지모르겠네요...<BR>다시 그날로돌아갈수있다면 하루를 친구와함께 다시보내고싶어지네요....<BR>생각할수록 더화가나네요................기자든 일반인이든 머하자는 행동인지<BR>알지도 못하면서 기사에 욕쓰고 그러는사람들 분명히후회하실껍니다<BR>학교에서 공부만시킬께아니라<BR>정말 아무상황도 모르면서 말함부로하고 행동함부하는것부터고쳐야하고<BR>올바른 생각을배워야합니다

profile_image

Lee-3e님의 댓글

no_profile Lee-3e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아이피 (116.♡.148.151) 작성일

안타깝네요....

회원로그인

회원가입

사이트 정보

회사명 : 구구콘닷컴 / 대표 : 심정운
주소:충북 청주시 상당구 무심동로86 103-1103
사업자 등록번호 : 815-01-80465
전화 : 010-2273-7047 카톡 : cj99con
개인정보관리책임자 : 심정운

접속자집계

오늘
1,169
어제
4,465
최대
10,194
전체
690,515
Copyright © 99con.com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