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하라. 상처 없는 사랑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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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하라. 상처 없는 사랑은 없다. 중요한 건 사랑의 치명적인 상처를 어떻게 피해 가며, 상처를 입었을 때 어떻게 치유해 나가느냐다. 김혜남 / 어른으로 산다는 것 중에서 사람들은 자기에게 보이는 것을 중심으로 그저 하루하루를 살아간다. 그러다 어느 한순간 멈추고 돌아보니 그렇게 의식없이 보내버린 시간이 쌓여서 바로 자기 인생이 되었다는 걸 깨닫는다. 그때 그는 이렇게 말할지도 모른다. 뭐라고? 나는 좋은 인생이 오기를 바라고 이렇게 살아가고 있는데, 아직 인생다운 인생을 살아보지도 못했는데, 그런데 내가 무턱대고 살아왔던 그것이 바로 내 인생이었다고? 은희경/ 마이너리그 중에서 행복이란 건 말야. 인간의 수만큼 다양한거야. 네가 엿본 건 그중 하나에 지나지 않아. 너에게는 네게 꼭 맞는 행복이 분명히 있어. 츠지히토나리/ 사랑을 주세요 중에서 "내일 일을 미리 걱정하지 말라고 하지 않던가. 하늘을 흐르는 강이 어디서 끝나는지 누가 알까. 운명도 미래의 일도 그와 같은 것이다. 가야 할 곳으로 갈 따름이다. 그러니 그때까지는 흘러가면서 즐겁게 살자. 그것으로 우리는 충분히 행복하니까." 미야베 미유키/ 스텝 파더 스텝 중에서 내가 스스로에게 너그럽지 못하다면, 나 자신을 못마땅하게 생각한다면, 나 자신을 막무가내로 몰아세운다면, 나 자신에게 여유롭게 굴지 못한다면, 어떻게 다른 사람들에게 친절하게 대할 수 있을 것인가? 폐란 라몬-코르테스/ 막스선생님의 수첩에는 무엇이 있었나? 중에서 오랫동안 꿈을 그리는 사람은 마침내, 그 꿈을 닮아간다. /앙드레 말로 내 자신에 넌더리가 나더군요. 이렇게 되면 남들도 다 내게 넌더리가 나는 법입니다. 이 대목을 읽는 순간 지금 내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내가 힘들어하고 아파하고 괴로워하면 누군가가 내게 동정을 하고 위안을 해줄 것이라는. 정을 구걸하는 거지 같은 모습. 자기 자신을 소중히 생각하고 내가 먼저 나를 돌보지 않는 이상 아무도 나와 함께 해줄 사람은 없다. 미치 앨봄/ 단 하루만 더 중에서 이상하지, 살아있다는 건, 참 아슬아슬하게 아름다운 일이란다. 빈 벌판에서 차갑고도 따스한 비를 맞고 있는 것 같지. 눈만 뜨면 신기로운 것들이 네 눈의 수정체 속으로 헤엄쳐 들어오고 때로 너는 두 팔 벌려, 환한 빗물을 받으며 미소짓고…… 이윽고 어느 날 너는 새로운 눈(眼)을 달고 세상으로 출근하리라. 많은 사람들을 너는 만날 것이고 많은 사람들이 네 눈물의 외줄기 길을 타고 떠나가리라. 강물은 흘러가 다시 돌아오지 않고 너는 네 스스로 江을 이뤄 흘러가야만 한다. 최승자/ 20년 후에, 芝에게 중에서 |
♬ Andre Visor - Island of dreams
photo by soy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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